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Laundry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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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my hand


 
배가 떠난 부둣가에 남아 떠도는 뱃사람
검은 파도 무서워서 갑판에 발도 못 댔네
아픈 상처 하나 없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작은 영광도
미미하게 비춘 후광이었네 슬퍼라
 
닻을 올린 배의 선장 돛을 펴면 바람의 주인
좋은 일만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싶었지만
배신으로 물든 갑판 닦아 줄 수 있는 믿을만한 선원도
하나 없이 홀로 물을 가르네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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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이별 노래 가사를 인용.


Take my hand / 2012
Kim Yo Han . 김요한

Common ego wrapping


Common ego wrapping / 2012
Kim Yo Han . 김요한

소시민적 일요일



소시민적 일요일 / 2012
Kim Yo Han .  김요한

All about Leaders



 
“Leader" 라는 단어는 한 사회에서 가장 신뢰와 존경을 받는 자를 지칭한다.
우리가 지도자라는 단어를 봤을 때 공통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 들은 대체로 교집한다.
나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들의 사진을 아카이빙 했다.
소수가 인정하는 리더들의 사진에 All about leaders (리더들의 모든 것) 라는 제목을 붙여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리더들과의 엇갈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All about Leaders / 2012
Kim Yo Han .  김요한

오를레앙의 처녀



영국군이 프랑스 중부, 루아레 주의 수도인 오를레앙을 포위하였을 때, 잔다르크가 성모 마리아로부터 조국을 구출하라는 계시를 받아 영국군과 싸워 그들을 물리치고 조국에 승리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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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에게 잔다르크의 입장을 이입시킨다. 쥐가 고장 난 냉동고 안에 설치 된 치즈(십자가 모양)를 갉아먹음으로써 타락한 종교계를 구원하는 행위를 한다.
 

오를레앙의 처녀 / 2012
Kim Yo Han . 김요한

알파와 오메가 Alpha And Omega



스스로 창조자와 완성자라 칭하는 신이 있다. 그 말에 현혹된 신도들은 그 신을 칭송한다.
신도들은 자신의 구원을 바라며 그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그의 말 아래 죽음은 최고의 신앙을 표하는 것이며 그들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믿음이라 할 것이다.
그 죽음은 순교다. 최고로 은혜로운 죽음이라 할 수 있다.
종교적 죽음이란 신도들의 사후세계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신도들 사이에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죽음은 결코 아름다운 것 일까?
그 죽음은 자연스레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알파와 오메가 Alpha And Omega / 2012
Kim Yo Han . 김요한

할렐루야는 영원하리라


모 교회의 목사가 자신의 종교적 지위를 이용, 미성년자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2(부장판사 최재형)는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미성년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9'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신상정보공개 10,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했다.A씨는 2006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말 교회 예배실에서 종교적 권위를 내세워 B양을 비롯해 미성년 신도 2명을 총 13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남녀 신도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히 A씨는 자신의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성욕을 채웠으며,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미성년 신도들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123일에 기재된 스포츠서울 기사 내용을 인용.


할렐루야는 영원하리라 / 2012
Kim Yo Han . 김요한

영빈유토빌 가동 503호


행텐 사의 등산화이다.
신발 사이즈는 255mm이고 신발 끈은 헤졌다.
색상은 갈색과 검정색 그리고 카키색으로 이루어져있다.
소재는 물에 취약한 스웨이드 소재와 약간의 탄성을 가지고 있는 합성고무로 이루어져있다
착용감은 등산화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발이 아프고 거북하다.
나는 이 신발에 불을 붙이기 위해 3200원 어치의 노란색의 신나와 주변에 있는 마른 강아지풀을 뜯어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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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퀴한 냄새가 난다.
마치 커다란 타이어 속에 갇혀있는 기분이 든다. 물론 타이어가 불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합성고무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다가 녹아내리고 없어질 때 쯤 남은 잔재들은 부딪힌다.
타닥타닥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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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익하고 지퍼를 내린다.
페니스를 꺼내고 참았던 오줌을 싼다.
김이 모락모락 난다.
타는 합성고무 냄새와 지린내가 섞여 불쾌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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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은 고무와 잔재들이 땅바닥에 내리붙어 있다.


영빈유토빌 가동 503호 / 2012
Kim Yo Han . 김요한

대제단, The High Altar, 大祭壇

100살이 되어 귀한 아들을 얻은 아브라함은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라는 하나님의 시험에 들게 된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삭을 데리고서는,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사흘째 되는 날에 모리아산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하인들을 남겨두고,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불과 칼을 들고 산을 오른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아들 이삭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한 순간 주님의 천사가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며 아들대신 번제물로 바칠 숫양을 보내준다. 그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고 복을 내린다. (창세기 22,1-19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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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아 아빠의 유언처럼 들어주었으면 좋겠구나. 이 세상 거짓 종교보다 참 믿음인 OOO로 아빠 믿고 같이 믿음 생활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아들이 거짓말들에 해매이지 않고 옳은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
사랑한다 아들 요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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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저항중이다.
 


대제단, The High Altar, 大祭壇 / 2012

Kim Yo Han . 김요한

cocoballia

코코볼은 공장에서 대량생산 되어지는 산업이 낳은 산물, 혹은 공산품이다.
공산품의 특성은 대량생산이며 그것들이 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제 가치를 나타내지 못한다.
이런 특성은 대부분의 종교가 가진 힘과 대칭한다.
종교의 가장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집단성이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섬기는 신의 이름 아래
개개인의 개성은 크게 반영 되지 않는다.
마치 공장에서 일정한 크기와 속도로 생산되어지는 것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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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나열에 규칙을 깨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다.



Cocoballia / 2012 
Kim Yo Han . 김요한